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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와 렌탈 최근"플랫폼의 미래, 서브스크립션"을 읽고 문득 구독 경제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약간의 공부를 위해 추천을 받아서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을 읽어보았다. 약간 이른 감은 있지만 이 두 권에 대한 독서를 바탕으로 구독 경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아직 충분한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이해하지 못하면 실행하지 못한다는 철학에 근거하여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볼 생각이다. 먼저 이 책의 영어제목은 “Subscribed”이고 역시 한글로 번역하면 “구독되다” 뭐 이 정도로 번역될 수 있다. Subscribe라는 동사를 처음 접한 것은 1992년 이동전화 사업 관련 일을 하면서 외국인 컨설턴트로부터 Subscriber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인 것 같다. 물론 그전..
서평: 플랫폼의 미래, 서브스크립션 일단 제목이 끌렸다.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연구하는 사람으로 플랫폼의 미래라니.. 아무리 클리쉐한 제목이라 하더라도 역시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는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책의 원제목을 찬찬히 보았다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텐데 그런 꼼꼼함이 부족했다. 이 책의 원제목은 Subscription Marketing: Strategies for Nurttering Customers in a World of Churn이다. 그냥 제목대로 직역을 하면 "가입마케팅: 경쟁의 세상에서 고객키우기" 정도이다. 즉 제목만 보면 플랫폼과는 아무 상관이없다. 물론 책 전체를 읽고 나서도 가입마케팅이 플랫폼의 미래라는 주장은 별로 없다..물론 중요하다는 주장은 있지만 말이다. 결국 마케팅 책이었다. 누군가..
페이스북과 언론 조선일보를 언론사가 아닌 하나의 비즈니스로 바라본다면 과거 100년간 조선일보가 축적해 온 것은 무엇일까? 하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전파력(신문 판매부수)의 확보이고 또 하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기사, 사설)일 것이다. 이와 더불어 조선일보가 하는 이야기는 신뢰할만하다라는 이미지를 주는 브랜드일 듯 하다. 그 축적된 힘이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사라져가고 있다. 즉 언론이 몰락해가고 있다. 물론 전통적인 언론이 힘을 잃어가기 시작한 것은 TV가 나오고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였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라는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그 속도는 빨라졌고 그 운명도 분명해졌다. 문제는 그 몰락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
수익이라는 새로운 만트라 2019년 IT업계 최고의 화두는 버블이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Uber의 상장 후 주가의 추락이나 Wework의 상장 실패 등이 보이고 있는 싸인들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들을 주축으로 한 IT버블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기사들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이제는 수익을 내지 않는 IT기업들이 단지 규모만으로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이익이라는 새로운 만트라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나오고 있다. 과연 플랫폼 기업은 무엇을 추구해야 하나라는 새로운 논쟁의 중심에는 Uber와 Airbnb가 존재한다. 두기업이 모두 공유경제의 상징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기업은 규모를 하나의 기업은 수익을 기업 가치의 중심에 두기 때문이다. Uber는 전 세계 700개 도시에서 하루에 1..
아마존이 해자를 파고 있다. 해자란 적의 접근, 진격을 막기 위하여 일부러 성의 둘레 같은 곳에 땅을 파 놓고 물을 채워 놓은 것을 말하며 .[1] 굴강(掘江),외호(外濠),성호(城濠)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영어로는 Moat라고 한다. 비슷하지만 물을 채워넣지 않고 구덩이만 파 놓은 것은 공호라고 불렀으며, 구덩이지만 적의 접근을 막는 용도가 아니라 그 안에 병사나 무기가 들어가 있는 것은 참호라고 부른다.(출처: 나무위키) 아마존을 평가할 때 moat라는 표현을 자주 보게 된다. 물론 해외 사이트에서 아마존을 평가할 때 쓰는 표현이다. “moat” 혹은 “economic moat”의 의미는 해자라는 뜻으로 중세성을 둘러싸고 있고 물을 의미한다. 영화에서 본 듯한 이 해자가 아마존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그..
뉴욕 차량공유 시장이 한계에 도달했다. 2019년 10월 뉴욕 택시/리무진 협회( New York City Taxi & Limousine Commission )의 발표에 따르면 택시시장의 성장이 정체에 빠진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10월 대비 전체 차량이동 시장의 매출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시장은 택시와 우버와 같은 차량호출 서비스를 합한 시장을 의미합니다. 택시는 지난해의 10% 감소에 이어 올해는 19% 수준 감소를 보였고 차량호출 서비스는 작년의 38%라는 고성장에 비해 0%라는 성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은 리프트의 가장 큰 시장이고 우버의 미국 내 5대 시장중의 하나입니다. 미국에서 전형적인 택시도시인 뉴욕에서의 시장의 정체는 우버와 리프트의 미국시장이 어느정도 성숙지점에 다달았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
공유경제 플랫폼, 우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시장이라는 개념에는 이미 플랫폼의 개념이 존재해 있었다. 시장이 서면 물건을 팔고자 하는 사람과 사고자 하는 사람이 모이고 거래가 이뤄진다. 누군가가 시장을 만들고 운영원칙을 정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 룰에 의해 거래를 하게 된다. 그래서 시장은 플랫폼의 원시적인 모습을 갖고 있었다. 세상에 오픈마켓이라는 개념이 나타났을 때 우리가 쉽게 적응했던 이유는 이미 시장이라는 개념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이 오프라인 시장보다 나은 점은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가 없기에 상품의 구색이 거의 무제한으로 존재한다는 점과 공급자 간의 경쟁이 무제한으로 가능하기에 가격이 언제나 최저가로 수렴한다는 점이다. 물론 오프라인 마켓이 나은 점은 상품을 두 눈으로 볼 수 있고 또 즉시 집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픈..